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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워요'…줄줄이 취소된 야구 시범경기

<앵커>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요즘 꽃샘추위와의 전쟁입니다. 차가운 날씨에 부상 위험도 커지면서 경기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두꺼운 점퍼와 목 토시로 중무장하고, 손난로까지 사용해보지만, 바람 부는 운동장은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특히 투수들은 손이 굳어 공을 잡는 감각도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조무근/kt 투수 : 손도 차갑고 공도 차가워서 평소보다 공을 세게 잡지 못하는 것 같아요.]

[장내 안내방송 : 금일 경기는 한파 등 기상악화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한파로 오늘(11일) 예정됐던 5경기 가운데 3경기가 취소됐고, 삼성과 롯데의 울산 경기도 5회 콜드게임으로 끝났습니다.

지난달 8팀이 자리 잡았던 일본 스프링캠프가 변덕스런 날씨로 차질을 빚은 데 이어, 시범경기까지 줄줄이 취소되자 감독들은 머리가 아픕니다.

[염경엽/넥센 감독 : 시즌 시작하기 전에 부상은 팀에 큰 치명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가장 걱정을 많이 하죠.]

올해 시범경기는 10개 구단이 서로 두 번씩 대결하도록 지난해보다 4경기 많은 팀당 18경기씩 편성됐습니다.

감독들은 내년부터는 경기 수를 지난해 수준으로 줄이고 시작하는 날짜를 늦춰 추위를 피하자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경기가 열린 창원에서는 LG가 NC를 누르고 3연승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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