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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개성 담은 '상품'…취향 저격 마케팅

<앵커>

며칠 전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즉석에서 만들어 살 수 있게 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것 말고도 나만의 가방, 나만의 커피처럼 개인 취향대로 만들 수 있는 상품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배윤주 씨는 인터넷에서 핸드백을 만들어 봅니다.

매장에서 보고 온 기본 틀에, 좋아하는 재질의 가죽과 원하는 색깔을 고르고, 귀여운 장식도 올려봅니다.

가능한 조합은 수만 가지, 나한테 맞는 걸 고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기업은 인터넷상에 온라인 공방을 차려놓고, 고객이 완성한 디자인으로 만들어 전달합니다.

[배윤주/직장인 : 제가 만든 가방은 딱 나를 위한…내가 만든 가방이다, 이래서 좀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샷 하나 빼고, 얼음 많이 주시고…(저는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 저당 베이스로 바꿔 주시고, 덜 달게 주세요.)]

한 커피전문점에선 최근 손님 10명 당 4명 꼴로 이런 '맞춤 음료' 주문합니다.

고객들은 커피 한잔에도 커피 농도는 물론, 원두의 로스팅 정도와 시럽의 종류, 심지어 음료 온도까지 맞춰달라고 요구합니다.

나와 어울리는, 나를 잘 드러내는 향수 2~3가지를 골라 섞을 수도 있습니다.

수만 가지 조합을 통해 내가 제일 좋아하는 향을 찾아주는, 이른바 '향 컨설팅'을 제공하는 겁니다.

[한서연/서울 강남구 : 성격이 활발하게 느껴지거나 여성스러움 같은 걸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저만의 향수를 가질 수 있으니까 좋았던 것 같아요.]

유행을 만드는 주체가 대기업이나 유명 브랜드에서 개성 있는 개인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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