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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종업원 '엽기 살인'…체포 뒤에도 '난동'

<앵커>

그제(9일) 케냐 국적의 한 남성이 PC방 종업원을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그런데 체포된 뒤에도 엽기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행동들을 계속하고 있어서 수사관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외국인 남성이 PC방 종업원과 함께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홀로 나타나더니 카운터에 있던 뭔가를 들고 다시 화장실로 향합니다.

지난 9일 오전 10시 10분쯤 광주광역시 한 PC방에서 케냐 국적의 28살 남성이 30대 PC방 종업원을 폭행해 숨지게 했습니다.

이 남성은 숨진 김 씨의 입에 젓가락을 넣는 등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목격자 : 바지에 뭔가 빨간 게 튀었는데 피인지 뭔지는 몰랐어요. 경찰이 이 나무 앞에서 엎어뜨리고 수갑 채우고 계속 소리 지르다 갔어요.]

경찰에 체포된 이후에도 이 케냐 남성의 엽기적인 행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옷을 벗고 유치장 기물을 파손하는 등 경찰관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식사를 거르고 성경책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물러가라 사탄! 물러가라 사탄!]

자국민 인권보호를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 케냐 대사관 직원도 난동이 계속되자 발길을 돌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 자기가 신기가 있다. 나는 신 같은 존재다 그런 식으로 해서 어제 난동을 부렸어요.]

용의자가 난동과 함께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염필호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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