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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사퇴-천정배 당무 거부…안철수 '압박'

<앵커>

모든 당이 다 내부갈등이 있습니다만 국민의당은 상황이 심각합니다. 이제 창당 39째일인데, 다시 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공동 창업주 김한길, 천정배 의원이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가면서 안철수 대표는 더욱 고립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어서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1일) 최고위원회의에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선대위원장이 나란히 불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나아가 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의 야권연대 불가론이 사퇴 이유입니다.

[김한길/국민의당 의원 : 3당 체제를 시도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천 대표도 당무를 거부하며 야권연대를 수용하라고 안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자신과 신당을 추진하다가 국민의당에 합류한 예비 후보들이 공천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단 판단도 작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집안에 큰불이 난 셈이지만 안 대표는 야권연대는 안된단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지금까지 야권의 통합을 외친 분들 중에서 실제로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누구인지 저는 되묻고 싶습니다.]

안 대표 측은 다만 천 대표 측이 불만을 제기하며 반발했던 광주 공천 발표를 미루는 데 동의했습니다.

천 대표도 오늘(11일)로 잡았던 중대결심 발표를 유보해 당장 파국은 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2차 공천에서 후보 19명을 단수 공천했습니다.

호남에선 정동영 전 의원과 주승용, 김관영, 유성엽 의원이 공천을 확정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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