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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박' 공천위원 복귀…갈등 봉합 국면

<앵커>

거의 파국으로 가는 것처럼 보였던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공천 심사 보이콧을 선언했던 비박계 의원들이 하루 만에 복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3차 공천안이 발표됐는데 현역 의원 탈락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먼저,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무성 대표 측 황진하, 홍문표 공천위원은 어제(10일)에 이어 오늘 오전에도 회의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3차 공천심사결과 발표를 강행했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오늘도 계속 심사는 할 겁니다. 두 분이 참석 안 해도 심사는 계속합니다.]

단수 후보자 27명과 경선 지역 35곳이 확정됐는데, 현역 의원 탈락자는 없었습니다.

김무성 대표와 윤상현 의원 지역구는 오늘도 빠졌습니다.
  
하지만, 갈등이 파국을 불러올 거라는 위기감이 당내에서 증폭되기 시작할 즈음 황진하, 홍문표 위원이 전격적으로 공천 심사에 복귀했습니다.

[홍문표/비박계 공천관리위원 : 회의하면서 잘못된 점, 그동안 문제가 있었던 점을 따지기로 했어요.]

이한구 위원장도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갈등이 벌어진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비박계 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면 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불만은 많지만 일단 참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러다간 과반 의석도 무너질 거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갈등은 서둘러 봉합됐습니다.

하지만, 봉합의 매듭은 현역 공천 탈락자가 추가로 나오기 시작하면 금세 끊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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