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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에 2,500만 원…산후조리원 비용 '요지경'

<앵커>

요즘 산모들은 웬만하면 다 산후조리원에서 2주 정도 몸을 추스른 뒤에 집으로 돌아가죠. 그런데 문제는 비용입니다. 서울지역 산후조리원의 평균요금이 2주에 3백만 원, 비싼 곳은 2천5백만 원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산후조리도 출산의 과정으로 본다면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광고하는 강남의 한 산후조리원에 가봤습니다.

일반실 비용은 2주에 600만 원, 특실은 1,200만 원이나 합니다.

[산후조리원 관계자 : 방 크기가 다르죠. 일반실이 좀 작고, 보통 방이 더 크죠. 그다음에 마사지 횟수가 다르죠.]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20명인 정원은 대부분 채워집니다.

조사결과 서울시 산후조리원 일반실 평균 이용료는 2주에 299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서구의 민간 산후조리원이 140만 원으로 가장 낮은 반면, 강남구의 유명 산후조리원은 특실 요금이 무려 2,500만 원으로 무려 13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김성은/임신 35주 : (산후조리원마다) 1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니까 부담이 많이 되는 편이고…. 전문적인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하면 조리하는 데 쉬울 거라는 생각이 큽니다.]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공 산후조리원의 경우 이용료가 대체로 200만 원 안쪽이지만 산모들의 만족도는 꽤 높은 편입니다.

[오주원/서울 송파구 : (다른 산후조리원) 알아보면 남편 식사 추가하면 얼마, 마사지도 얼마, 그런 데에서 다 돈이 빠져나가는 것 같아요.]

젊은 부부에게 웬만한 직장인의 한 달 월급과 비슷한 산후조리원 비용은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공 산후조리원 증설을 포함한 정부와 지자체의 배려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VJ :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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