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0대 그룹 투자 '찔끔' 늘고 사내 유보 '최대'

<앵커>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가 123조 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실제 투자액보다 6조 원 늘어난 것으로, 91조 원은 시설투자에, 나머지는 연구개발에 투자됩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은 계속 늘어나 지난 한 해 동안 70조 원이 증가했습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 기업들의 투자활동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뉴스인뉴스 먼저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착공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입니다.

2018년까지 15조 6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LG그룹은 3년 동안 OLED 시설 확장에 10조 원을 투자합니다.

[한상범/LG디스플레이 부회장 : 상반기 좀 어려울 것이고 하반기 좀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최대한 열심히 해야죠.]

전경련 조사결과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액은 122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2% 많습니다.

하지만 단발성이라며 제외한 현대차 한전부지 구입비용을 지난해 투자 실적에 더해 놓고 보면, 올해 투자금액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3.5% 감소했습니다.

또 2010년 이후 하락세인 실제 투자집행률이 지난해 92%까지 떨어진 걸 보면 올해도 예상만큼 투자될지 미지수입니다.

[송원근/전경련 경제본부장 : 하반기 들어서 급격하게 경기가 나빠지고 또 불확실성이 심해지면서 투자집행률이 좀 저조했습니다.]

반면, 기업들이 쥐고 있는 돈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국내 전체 기업들이 은행 등에 넣어 둔 돈은 590조 7천억 원.

지난 한 해 증가분만 70조 원에 육박합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저축은 하는데 그것이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미래에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30대 그룹의 80%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홍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