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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톤 천공기 '쾅'…차량 2대 덮쳐 '날벼락'

<앵커>  

아파트 신축 공사장의 대형 중장비가 도로 쪽으로 넘어지면서 지나가던 차량 2대를 덮쳤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를 걷던 시민이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잠시 뒤, 대형 천공기가 넘어지면서 일대가 희뿌연 흙먼지로 뒤덮입니다.

인근 휴대폰 매장에 있던 손님도 깜짝 놀라 뛰쳐나갑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천공기가 넘어지는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9일) 오후 2시 반쯤입니다.

높이가 43m, 무게가 150톤인 이 대형 크레인이 길가 쪽으로 쓰러지면서 차량 2대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63살 김 모 씨 등 4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최권식/신고자 : 폭탄 터지는 소리가 팡하고 나기에 뒤돌아보니까 하얀 흙먼지가 팍 날아오기에 나와보니까.]

사고 현장에서는 1천400세대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이효동/부산 남부소방서 지휘조사계장 : 다른 장소에 구멍을 뚫기 위해 기계를 이동하는 도중에 지반 침하로 인해서 전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현장 소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 KNN·국주호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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