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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명도 접대 받아"…성매매 리스트 여성 진술

<앵커>

얼마 전 8시 뉴스에서 단독 보도해 드린 6만 명 성매매 리스트를 지금 경찰이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 이름이 여럿 나왔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만 명 성매매 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이 성 접대를 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불법 조건만남 알선 조직에서 일한 성매매 여성 A 씨는 "경찰관이라고 소개받은 남성들에게 성 접대를 한 적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현직 경찰관 3명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또 다른 조직원 조 모 씨의 구체적인 진술도 나왔습니다.

이 3명의 경찰관은 2년 전, 서울 강남 지역 경찰서에서 성매매 단속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명 가운데 1명이 오늘(26일) 조사를 받았는데, 성 접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성매매 리스트에 있는 경찰관 가운데 성 매수를 한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뒤늦게 혐의가 드러난 3명은 조사를 받은 적이 없는 제3의 경찰관들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일부 경찰관들에겐 금품까지 건넸다는 조직원들의 진술도 나오면서, 6만 명 성매매 리스트 사건에 대한 수사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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