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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 차에 '선거구' 또 미뤄…필리버스터 장기화

<앵커>

여야가 오늘(26일)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선거구 획정안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또 미뤄졌습니다. 테러방지법 협상도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야당의 필리버스터 역시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오늘도 253곳 지역구의 구역표를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지역구가 늘어나는 경기 수원과 서울 강남을 포함한 10여 곳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겁니다.

여야 추천을 받은 획정위원들이 여야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획정안을 국회로 넘기지 못했습니다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오늘로 나흘째, 여야 대치는 팽팽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 중재 의견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신 감청 요건을 대테러 활동에 필요하고, 국가안전보장에도 상당한 위험이 예상된 경우로 제한하자는 겁니다.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해서 국민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는 필리버스터라도 '이제 중단하겠습니다'라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은 테러대책위원장에게 사전, 사후 보고를 하도록 해 야당의 우려를 반영했다며 고칠 생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 상태로 입법이 된다면 과연 테러방지법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는 오늘 밤 만나기로 했지만, 타결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국회의장단은 필리버스터 사회를 보는데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며 상임위원장들에게 사회를 나눠서 보자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필리버스터 장기화를 우려한 여당의 거부로 없던 일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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