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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화물 검색한다"…하늘길·바닷길 막힌 北

<앵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사회가 추진해 온 강도 높은 대북제재의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 강도가 더 세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을 모두 봉쇄해 북한으로 가는 돈줄을 최대한 죄겠다는 게 핵심인데, 최대식 뉴욕 특파원이 먼저 제재안의 주요 내용을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대북 제재안 초안을 마련한 지 하루 만에 유엔 안보리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미국은 회의 직후 제재안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북한을 오가는 모든 화물에 대한 검색을 의무화한 점이 가장 눈에 띕니다.

[사만사 파워/유엔 주재 미국대사 : 새로운 제재안은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을 오가는 모든 화물에 대한 검색을 의무화했습니다.]

과거 유엔 결의안에 따른 화물 검색은 대량살상무기 등 의심 물질을 실은 경우로 한정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북한 화물을 예외 없이 검색하겠다는 겁니다.

검색대상이 되는 화물의 운송경로도 해상은 물론 육로와 항공편까지 모두 포함시켰습니다.

또 의심 물질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북한 선박의 입항이나 항공기의 이착륙도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북한의 모든 바닷길과 하늘길을 봉쇄한 셈입니다.

핵무기 개발에 연루된 17명과 단체 12곳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북한의 정찰총국과 원자력공업성 등이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연루된 북한 정부 자산을 동결하고 북한 은행의 해외 지점 개설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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