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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때 돌려보낸 '판다'…18년 만에 한국 온다

<앵커>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이죠. 판다 한 쌍이 18년 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옵니다. 재작년 한국을 국빈방문했던 시진핑 주석이 약속한 대로 다음 달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이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나무에 걸터앉아 낮잠을 즐기는 두 살짜리 암컷 판다와 통나무 더미 위에서 뒹굴거리는 세 살짜리 수컷, 이렇게 한 쌍의 판다가 다음 달 한국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중국 야생 동물보호협회로부터 에버랜드가 15년간 장기임대하는 형식입니다.

[강철원/사육사 : 성격도 아주 좋고 먹는 것도 괜찮고 정상적으로 행동을 잘하고 있고요, 건강상태 또한 아주 좋아서 우리 한국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1천 8백 마리밖에 남지 않은 판다는 중국 밖으로의 반출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1994년 판다 한 쌍을 들여왔다가 IMF 위기를 맞으면서 중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일본 등 13개 나라만 판다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판다 도입으로 우리나라는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됩니다.

18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판다를 맞기 위해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관람시설도 새로 마련했습니다.

SNS를 통해 판다 이름을 공모한 결과 8천5백 건이나 접수됐습니다.

[김봉영/삼성물산 사장 : 판다 월드를 판다의 매력과 에버랜드의 매력이 결합 된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판다들은 한국에서 한 달간의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오는 4월 공개됩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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