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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초강경 대북제재법 이례적 신속 처리

<앵커>

미국 의회는 초고강도의 대북 제재 법안을 최종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상원이 통과시킨지 불과 이틀 만에 하원도 이례적으로 빠르게 처리한 겁니다. 북한의 돈줄을 죄는 게 핵심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강도 대북 제재 법안에 대한 미국 하원의 표결 결과는 찬성 408표에 반대 2표.

민주, 공화 양당의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상원이 수정 처리한 지 이틀 만에 하원도 통과시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로써 대북 제재를 위한 의회의 입법이 완료됐고, 미 행정부는 초고강도 대북 제재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미국 의회가 북한만을 특정해 제재법을 통과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에드 로이스/美 하원 외교위원장 : 법안은 북한 김정은과 최고위층이 해외 은행에 넣어 둔 자산을 꺼내지 못하도록 금융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그리고 지도층의 사치품 구입 등에 쓸 가능성이 있는 자금줄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북한은 물론 북한과의 거래에 관련된 제 3국의 개인과 단체도 포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핵 개발의 돈줄이 될 수 있는 북한의 광물 거래도 제재키로 했습니다.

미국 의회는 통과된 대북 제재 법안을 행정부로 이송했습니다.

다음주 초쯤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는 즉시 법안은 공식 발효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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