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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안보리 결의 위반"…중·러는 '온도 차'

<앵커>

유엔은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오전에 긴급 안보리 회의를 소집해서, 신속하게 우려와 경고의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일단 더욱 중대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자는 데까지는 합의가 이뤄졌는데 어떤 방법을 취할 것인가는 다소 이견이 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요일 오전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 중국을 포함한 이사국 모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라파엘 라미레즈/유엔 안보리 의장 : 북한 핵무기 운반 기술의 개발이며 안보리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한 행위입니다.]

한 달 전 핵실험에 대한 제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다시 도발을 한 만큼 중대한 조치가 담긴 새 결의안이 신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국제사회는 대량살상무기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는 물품까지 금수조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북한에 대한 원유수출을 제한하고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했던 제재 리스트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사만사 파워/유엔 미국 대사 : 그동안 우리는 강력한 제재가 핵을 가지려는 위험한 야심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지켜봐 왔습니다.]

하지만 거부권이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아직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

북한 주민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제재는 곤란하다는 겁니다.

[비탈리 추르킨/유엔 러시아 대사 : 새로운 제재는 합리적이어야 하며 북한의 경제적 붕괴로까지 이어져서는 안됩니다.]

때문에 안보리의 새 제재 결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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