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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임신부 첫 지카 감염…카니발로 확산 우려

<앵커>

이번엔 지카바이러스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유럽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콜롬비아를 다녀온 임신 4개월의 스페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먼저,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보건 당국은 최근 콜롬비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한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여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일간지 엘 파이스는 동북지역인 카탈루냐에 살고 있는 이 여성이 임신한 지 13주 정도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여성을 포함해 현재 스페인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현지 당국은 주로 이집트 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가 스페인에서 확산할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절상 겨울로 중남미와는 달리 온도와 습도가 낮아 모기가 창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신생아의 소두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감염자가 속출한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에서는 보건 당국이 임신을 최대 2년간 자제하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제 곧 최대 축제인 카니발이 열리는 브라질에서는 축제 특성상 신체 노출과 접촉이 많아 지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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