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학사일정 낭비 없애는 '12월 졸업식' 는다

<앵커>

졸업식은 보통 2월에 하죠. 그런데 낭비되는 학사 일정을 줄이기 위해서 12월에 졸업식을 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평창의 한 체육관 인근의 고등학교와 병설 중학교 학생들의 춤과 노래공연이 한창입니다.

1년 공부를 마무리하며 긴 겨울방학을 시작하는 동시에 3학년들의 졸업식을 축하하는 무대입니다.

[이유경/대화중학교 졸업생 : 그리울 것 같고 친구들이랑 이제 헤어지니까 아쉽기도 하고 좀 복잡하네요.]

2월이 아니라 12월에 졸업식을 치르는 건 불필요한 학사 일정 낭비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통상 치르던 2월 졸업식은 개학과 졸업식 사이 일주일 정도를 실제 수업은 하지 않고 대부분 낭비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12월에 졸업식을 치르면 졸업생들은 상급학교 진학 준비에 더 전념할 수 있고, 재학생들은 2달이란 긴 겨울 방학을 이용해 각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캠프 참가와 체험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안소담/대화중학교 1학년 : 부모님과 조금 더 길게 여행할 수 있고, 엄마랑 아빠랑 같이 진로를 찾기 위해 진로 체험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선생님들도 새 학기 수업 준비에 더욱 충실할 수 있습니다.

[김수영/대화중학교 교무부장 : 중간에 학교 나올 일이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심도 있는 교과 연구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강원과 전북, 경기도에서만 15개 초·중·고등학교가 올해 처음으로 12월에 방학식과 겸한 졸업식을 치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