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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FIFA 간부 뇌물' 계좌 13개 동결

<앵커>

스위스가 국제축구연맹 FIFA의 은행계좌 13개, 우리 돈으로 약 940억 원을 동결 조치했습니다. 은행 기록에 FIFA 간부들의 뇌물 거래 내역이 담겨 있을 걸로 보입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 기자>

동결된 FIFA 계좌 13개에는 모두 8천만 달러, 우리돈 941억 원이 들어 있다고 스위스 일간 트리뷘 드 즈네브는 보도했습니다.

스위스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계좌 동결은 미 법무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 은행기록을 미국에 보냈다면서 미 당국이 FIFA 고위간부들을 형사 처벌하는 데 필요한 증거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검찰은 이 은행 기록들에 FIFA의 전현직 고위 관리들이 북중미와 남미에서 축구경기 마케팅 권리를 인정해주면서 받은 뇌물과 사례금 등의 거래내용이 들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 초 미국 검찰은 남미축구협회장인 파라과이의 후안 나푸와 북중미 축구협회장인 온두라스의 알프레도 하위트 2명의 FIFA 부회장을 기소했습니다.

또 미국 법무부는 FIFA의 월드컵 중계권과 관련해 2억 달러의 뇌물을 받은 전 브라질 축구협회장 등 8명의 혐의가 입증돼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FIFA는 지난달 돈 추문에 휘말린 블래터 전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에게 8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린 데 이어 인적 청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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