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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세요!" 기사 말에 격분…'만취 女' 목숨 건 폭행

<앵커>

운행 중인 버스의 기사를 폭행해 위험에 빠뜨리는 일, 정말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 일어나서는 안될 일입니다만, 사라지지가 않습니다. 처벌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달리는 시외버스 안입니다.

[버스기사 : 앉으세요! 앉으시라고요! 차 가게!]

운전사가 운전에 방해된다며 중년 여성에게 앉으라고 크게 소리칩니다.

하지만, 여성은 기사에게 다가가더니 가슴을 때리고 팔을 잡아 흔듭니다.

욕설도 멈추지 않습니다.

운전대를 잡고 있던 기사의 손까지 꺾습니다.

참다못한 다른 승객이 제지하자 또다시 욕설을 퍼붓습니다.

[50대 여성/가해자 : 뭐하는 짓거리야!]

버스 안에서 난동을 부린 이 50대 여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 모 씨/피해 운전기사 : 갑자기 욕을 막 하면서 달려들어서 가슴을 2,3대 때리고 얼굴을 할퀴고 양쪽 손을 붙들고 있으니까 핸들도 막고…]

당시 버스에는 승객 13명이 타고 있었는데 2차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60대 취객이 운전사를 폭행했습니다.

운전기사가 운전대를 놓치면서 버스가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아 승객 스무 명이 다쳤습니다.

한 해 발생하는 운전기사 폭행 사건은 전국에서 3천여 건에 이릅니다.

(영상취재 : 김근혁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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