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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무리뉴 "배신 당한 느낌"…거취에 관심

<앵커>

우승 청부사, '스페셜 원'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명장 무리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첼시 사령탑에서 전격 경질됐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우승팀 첼시는 현재 20개 팀 가운데 16위로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무엇보다 무리뉴 감독과 선수들 사이 불화가 원인으로 꼽혀왔습니다.

디에구 코스타가 조끼를 벗어 던진 사건과 간판스타 아자르가 교체되면서 손길을 뿌리친 장면이 대표적입니다.

여기에 무리뉴가 지난 화요일 레스터시티전 패배 후 선수들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으면서 사이는 더 벌어졌습니다.

[조제 무리뉴/前 첼시 감독 : 정확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마치 제 노력이 배신당한 느낌입니다.]

구단 통역으로 시작한 무리뉴는 첼시와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까지, 감독으로는 사상 최초로 유럽 빅리그 세 곳에서 우승하며 성공신화를 이어갔는데, 화려했던 지도자 인생에 오점을 남겼습니다.

그래도 떠나는 모습은 무리뉴다웠습니다.

첼시와 오는 2019년까지 계약해 다른 팀을 맡기 전까지는 최대 7백억 원의 위약금을 받을 수 있지만 사양했습니다.

맨유의 열성 팬인 골프 스타 매킬로이가 곧바로 SNS에 글을 올리는 등 앞으로 거취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첼시의 후임 감독으로는 지난 2009년처럼 히딩크가 남은 시즌을 맡을 것으로 영국 언론은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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