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통제된 서해대교서 역주행하다…운전자 사망

<앵커>

화재 사고로 교통이 통제됐던 서해대교의 통행이 오늘(18일) 자정부터 재개됩니다. 그런데 며칠 전 50대 운전자가 통제된 서해대교를 역주행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화강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승용차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바닥에 흩뿌려진 차량 파편들이 사고 당시의 충격을 전해줍니다.

그제 밤 11시쯤 통행이 금지된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 나들목 부근에서 교통사고가 나, 50대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충남 서산 방향으로 가려던 이 승용차는 서해대교가 통제돼 있자 다른 길을 찾다가 통제 구간 안에서 역주행을 시작했고, 얼마 가지 않아 사고를 냈습니다. 

서해대교 복구 작업에 동원된 대형 화물차가 주차된 것을 모르고 그대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가 빨리 목적지에 가기 위해 서해대교를 몰래 통과하려 했거나, 길을 착각해서 통제구간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모두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재 사고 이후 16일 동안 교통이 통제돼 온 서해대교는 오늘 자정부터 통행이 재개됩니다.

손상된 케이블 3개도 모두 교체됐습니다.

[고현무/안전성검토위원장 : 설계 기준에서 요구하는 허용치를 만족해 교통 개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안전성 검토위원회는 통행 재개를 결정하기 전에 20톤이 넘는 화물차 10여 대를 동원해 교량의 안전상태를 점검했습니다. 

도로공사는 기상여건이 좋아 복구작업이 빠르게 진행돼 차량 통행 재개 시점을 성탄절에서 오늘 자정으로 앞당겼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