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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후폭풍…"브라질·터키 부도 위기"

<앵커>

이렇게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상 후폭풍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산유국들이 줄지어 금리 인상에 나섰고, 브라질, 터키 등 일부 국가들이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금리 인상에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중동 국가들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 에미리트, 쿠웨이트, 바레인이 하루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인상 폭도 미국과 같은 0.25% 포인트입니다.

산유국인 멕시코도 기준금리를 3.0%에서 3.25%로 올렸습니다.

원자재 수출국들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가 고민거리입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원유나 금처럼 달러화로 표시하는 원자재 가격도 따라올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은 가장 타격을 입을 나라로 브라질과 러시아, 터키, 남아공을 꼽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신흥국 가운데 원유 같은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가 직격탄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브라질은 최근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된 데 이어 자국 통화인 헤알화까지 폭락하고 있어 가장 위험한 나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제이슨 비에라/인피니티 에이전시 수석 이코노미스트 : 통화가치가 평가절하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대폭 올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터키와 남아공은 달러 빚을 많이 끌어다 썼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의 대가를 치를 수 있는 취약국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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