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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폐쇄 첫 출근길…꽉 막힌 우회로

<앵커>

서울역 고가가 폐쇄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월요일 출근길은 어땠을까요. 출근 대란까지는 아니었지만 폐쇄 전보다 속도가 3분의 1 정도 느려져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날이 밝자 텅 빈 서울역 고가 주변으로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폐쇄 이후 첫 월요일 출근길 정체는 아침 7시 20분쯤부터 시작됐습니다.

우회로를 몰라 경찰에게 길을 묻는 운전자, 깜빡이를 켠 채 옴짝달싹 못하는 버스, 차량이 엉키다 보니 접촉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한영미/출근길 운전자 : 20분 이상 걸리는 것 같은데. 10분 정도 일찍 나왔는데 이렇게 많이 밀리 줄 몰랐네요.]

서울시는 오늘(14일) 오전 7시에서 9시까지 만리재로에서 청파로 구간의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18km로 고가 통행이 가능했던 지난주보다 33% 정도 속도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혼잡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자 남대문 시장 상인들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김형숙/남대문시장 상인 : 배달이 너무 지체가 되다 보니까 환불을 하는 요구도 있고요.]

[이남실/남대문시장 상인 : 오늘은 막 성질을 내시는 거에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오는데 45분.]

명동이나 숭례문 같은 도심 명소를 오가는 관광버스 운전자들도 걱정이 큽니다.

[김희태/관광버스 운전사 : 다른 때 같으면 한두 번 받는 신호를 네 번을 받더라고요. 스케줄 빡빡하거나 그러면 좀 힘들 것 같아요.]
 
서울시는 도심 주요 도로의 신호 체계를 개선하고, 남대문 시장 주변 주차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공진구,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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