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흑인에 33발 난사 CCTV 공개…美 사회 '술렁'

<앵커>

미국 경찰이 흑인에게 총을 난사해 사살하는 동영상이 또 공개됐습니다. 사살된 흑인이 총을 들었다는 이유로 33발을 난사했다고 하는데, 정당한 공무 집행이냐, 아니면 과잉진압이냐를 놓고 미국 사회가 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2명이 용의자를 향해 총을 잇따라 발사합니다.

총에 맞은 흑인 남성은 기어가며 도망칩니다.

손엔 총이 들려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린우드에서 경찰 2명이 흑인 남성을 향해 33발을 발사해 사살했습니다.

숨진 흑인 남성은 28살의 니컬러스 로버트슨이었습니다.

경찰 당국은 숨진 로버트슨이 경찰을 향해 총을 겨누고 위협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한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면서 로버트슨이 총기를 들고 있는 CCTV 화면 등을 공개했습니다.

[헤르난데즈/LA 카운티 경찰서 부서장 : (경찰이 출동하기 전) 그가 총을 쐈다는 주민 신고가 있었어요. 경찰이 와서 총을 버리라고 수차례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로버트슨의 가족은 그가 뒤돌아 가는 상황에서 총격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잉진압이라고 항의하고 있습니다.

[로버트슨 친척 : 그는 경찰에게 몸을 돌리지도, 총을 겨누지도 않았어요.]

[로버트슨 친척 : 또 다른 흑인이 경찰에 희생된 거라고요.]

최근 시카고에선 백인 경찰관이 흑인 10대 용의자에게 16발을 발사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의 총기 사용 논란이 미국 내에서 또다시 거세게 일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