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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해" 세월호 생존자 청문회서 자해 소동

<앵커>

세월호 참사를 규명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청문회가 여당 측 의원 5명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세월호 의인으로 불렸던 김동수 씨가 자해를 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청문회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늘(14일) 오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청문회장입니다.

참사 당시 부실 대응 지적에 대한 해경 관계자의 답변이 이어지는 순간, 방청석에서 한 남성이 일어나 고함을 칩니다.

[솔직히 너무한 거 아닙니까! 저 억울합니다! 억울해!]

사고 직후 배 안에서 많은 학생을 구조해 '세월호 의인'으로 불렸던 김동수 씨입니다.

김 씨가 자신의 상의를 들추고 준비한 흉기로 자해하면서 청문회장에는 비명이 터져 나왔고, 청문회는 바로 중단됐습니다.

[인간들아! 그렇게 살면 안 되는 거야!]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자해 부위를 꿰맨 뒤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옆에 있던 김 씨의 부인도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금은 회복됐다고 특조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가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포함한 청와대의 대응을 조사하기로 한 데 반발해 사퇴를 선언한 여당 추천 위원 5명은 오늘 청문회에 불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재성) 

▶ '세월호 의인' 김동수 씨 청문회장서 자해 시도
▶ [비디오머그] ‘세월호 의인’ 김동수 씨, 청문회 도중 흉기 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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