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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집 나갔다" 경찰 신고…드러난 '반전'

<앵커>

한 남성이 아내가 가출했다고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도리어 아내를 살해하려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박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경찰과 함께 지구대 안으로 들어옵니다.

4시간 전, 아내가 집을 나갔다며 경찰에 신고한 35살 진 모 씨입니다.

출동한 경찰이 진 씨의 진술과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지구대로 데리고 오는 장면입니다.

진 씨는 아내가 집을 나갔다고 주장했지만 아내의 번호를 알려달라는 경찰의 요구에 다른 번호를 알려주는 등 의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찰이 전화번호를 알아내 전화하자 진 씨의 아내는 지난 10월 진 씨가 전선으로 자신의 목을 여러 차례 졸랐다는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진 씨의 가정폭력 때문에 아내가 집을 나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장순국 경위/서울 창동지구대 : 휴대폰 메시지를 본인 동의하에 살펴봤더니 가정폭력보다 조금 더 심한 내용들이 감지가 됐기 때문에 이 내용을 한번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추궁하자 진 씨도 사실을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제(12일) 진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면서 이르면 내일 사건을 검찰로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 "집 나간 아내 찾아주세요"…알고보니 살인미수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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