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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서 한밤 화재 소동…183명 환자 대피

<앵커> 

오늘(14일) 새벽 거제의 한 종합병원 지하에서 불이 났습니다. 병원에는 200명 가까운 환자가 입원해 있었는데, 침착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KNN 길재섭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거제 대우병원을 빠져나오는 환자들.

침대에 누운 채 실려 나오고, 링거를 꽂은 채 걸어 나옵니다.

병원 안에서도 환자들은 침착하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병원 바깥에는 침대에 누운 환자들이 줄을 지어 구급차를 기다립니다.

화재 당시 이 병원에는 모두 183명의 환자들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불길이 크게 번지지는 않아 간호사 등의 안내에 따라 환자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환자들이 건물 외부와 옥상으로 모두 대피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20분.

간호사들의 역할이 누구보다 컸습니다.

[대피 환자 : 연기가 많이 올라왔거든요, 수건을 좀 막았는데도 (코가) 새카맣게 되는데 간호사들은 그것도 안 하고,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침대째로 간호사들이 1층으로 대피시키고….]

불이 처음 난 곳은 병원의 지하 창고였습니다.

화재 원인은 누전으로 추정됩니다.

초기 진화도 빨랐습니다.

[남상백/거제소방서 예방교육담당 : 현장 왔을 때는 대우병원 자율소방대에 의해서 대피를 하고 있었고, 또 병원관계자 일부는 소화기를 들고 발화지점에 가서 소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충실했던 소방훈련은 실제 화재 속에서 아무런 인명피해를 남기지 않는 큰 보상을 받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화면제공 : 김원희·거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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