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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없는' 은행, 다른 점은?…이자·수수료 '뚝'

<앵커>

인터넷 전문은행이 기존 은행과 가장 다른점은 이런 은행 점포가 아예 없다는 겁니다. 지점을 유지할 비용이 필요 없으니까, 상대적으로 대출 금리와 수수료는 더 싸게, 예금 금리는 더 많이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고객들의 편익은 늘어나지만 철저한 보안 시스템이 선결과제입니다.

무엇이 달라지는지, 송욱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현재 국내에서 운용 중인 인터넷 뱅킹은 고객이 은행에 들러 계좌를 개설한 뒤, 주로 돈을 이체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앞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하면 우선 은행에 가지 않고도 계좌 개설에다 대출까지 가능해집니다.

휴대전화 인증을 하고, 신분증 사본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한 뒤 직원과 영상통화를 하면 계좌개설이 가능합니다.

신용평가 방식도 바뀝니다.

카카오와 KT 컨소시엄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고객들의 결제 이력이나 소비행태에 관한 자료를 토대로 새로운 신용평가방식을 만들겠단 구상입니다.

[서정호/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신용평가나, 고객 접근성이 높아지는 이런 것들이 결합 되면서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돈을 인출할 때는 전용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각 컨소시엄은 우체국과 편의점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는 물론 공중전화 박스를 자동화기기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간편 송금과 자산관리 같은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 중입니다.

편리성이 높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의 특성상 해킹 대비책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시스템 구축은 선결 과제입니다.

[김인회/KT 전무 : 개인정보 이슈는 고객분들의 동의를 전제로 하고요. 여러가지 보안 도구를 이용해서 소비자보호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정체에 빠진 기존은행을 자극해 다양한 상품 출시를 유도할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장현기) 

▶ 인터넷 은행에 '카카오·KT'…23년 만의 새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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