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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톤 선박도 접안…해군기지 엄청난 규모

<앵커>

우리 해군의 한반도 최남단 대형 기지인 제주 해군기지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연말쯤 완공되면 이어도 방어 뿐 아니라 서북도서의 전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같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강정마을 앞 해상 민군 복합항, 즉 제주 해군기지에 해군 최첨단 이지스함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부두의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해군은 지난 9월부터 각종 함정을 접안했다 출항하는 시험을 진행해 왔습니다.

[김성환 대령/서애 류성룡함 함장 : 여러 가지 안전사항을 세밀하게 점검했으며 제주 민군 복합항이 항만으로써의 기능과 안전성에 전혀 이상이 없음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함정 20여 척이 동시에 머물 수 있는 제주 해군기지는 전체 공정률 94%로 올 연말 완공이 목표입니다.

민군 복합항에 걸맞게 다른 한쪽엔 15만 톤 규모의 대형 크루즈선 두 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도 마련됐습니다.

기지 주변 바닷속에 쌓여있는 아파트 10여 층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큰 파도를 막아 악천후에도 기지 내 선박들은 안전합니다.

[변남석 준장/제주민군복합항사업단장 : 민과 군이 상생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민군 복합항이 될 수 있도록 공사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 해군기지에서 이어도까지는 배로 4시간 거리입니다.

부산에서 출항할 때보다 5시간이나 일찍 이어도에 닿을 수 있어 이어도에 외부 세력이 침범했을 때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습니다.

서북도서까지의 항해 시간도 부산에서보다 6시간 줄일 수 있어 해군의 전방위 전초기지로서 제주 해군기지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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