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 테러를 저지르고 달아난 살라 압데슬람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자폭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습니다. 벨기에에 초비상이 걸려서 여러사람 모이는 행사가 취소되고 당국은 최고 경계태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고 경계령이 내린 벨기에 수도 브뤼셀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무장한 군인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고, 상가는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당국은 지하철을 오늘(22일)까지 폐쇄하고, 사람이 모이는 공연과 축구 경기도 취소했습니다.
[크리스티앙/브뤼셀 주민 : 사람들이 서로 바라보고, 불안해합니다.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정부는 브뤼셀 여러 곳에서 무기와 폭발물 공격을 준비한 용의자 여러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파리 테러를 저지르고 달아난 살라 압데슬람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압데슬람을 차에 태워 벨기에로 도망치게 도와줬다 당국에 붙잡힌 함자 아투는 압데슬람이 큰 재킷 안에 자살 폭탄 장치를 숨겨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압데슬람은 매우 불안정하며 시리아로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고도 말해 탈출 시도가 좌절되고 검거가 임박하면 자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긴스/벨기에 법무장관 : 4단계 최고 경계령은 매우 심각하고 임박한 위협이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압데슬람이 브뤼셀 인근에 숨어 있는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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