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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결정적 한 방'…日도 "완벽한 홈런"

<앵커>

우승에 쐐기를 박은 '결정적 한 방'은 도쿄돔을 뒤흔든 박병호 선수의 초대형 홈런이었습니다. 이번 대회 부진을 한꺼번에 날리면서 메이저리그 성공 시대를 예고하는 강력한 한 방이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넉 점 차로 앞선 4회 초, 한가운데 실투를 받아친 박병호의 타구가 도쿄돔의 왼쪽 천장을 향해 까마득하게 뻗어 갑니다.

외야 관중석 2층에 떨어져 비거리 130m로 측정된 초대형 홈런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일본 중계 캐스터 : 와! 완벽한 타격, 완벽한 홈런입니다!]

이번 대회 1할대 타율로 부진했던 박병호는 이 한 방으로 마음고생을 털고 환하게 웃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습니다.

[박병호/야구대표팀 내야수 : 그 한 방으로 저도 속이 시원했고요. 우리가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대회 내내 가장 빛난 선수는 박병호와 함께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현수였습니다.

김현수는 결승전 3타점을 포함해 이번 대회 13타점으로 타격 기계라는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MVP에 선정된 김현수는 앞으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김현수/야구대표팀 외야수 : 외국에 나가게 된다면 아무래도 출전을 많이 할 수 있는 팀이 가장 최우선일 것이고, 한국에 있으면 다른 팀 크게 가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올해 68살인 김인식 감독은 6년 만의 사령탑 복귀 무대에서 '국민 감독'의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절묘한 용병술과 선수들을 하나로 만드는 편안한 리더십으로 지난 두 차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선전하고도 이루지 못했던 국제대회 우승의 한을 풀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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