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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서 발견된 '평평한' 용종…암 위험 높아

<앵커>

연말을 앞두고 건강 검진받는 분 많으시죠. 대장 내시경 검사를 했다가 용종이 발견되면, 일단 불안합니다. 용종은 무조건 떼어내야 하는 건지, 또 어떤 용종이 암이 되는 건지, 다음 검사는 언제 받아야할지 궁금하죠.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평생 처음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70대 남성입니다.

검사결과 용종이 5개나 발견됐습니다.

[장봉권/70세, 대장용종 환자 : 워낙 건강이 좋아서요. 아픈 데도 없고.]

한 대학병원이 검진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5,400명을 조사했더니 절반 정도에서 용종이 발견됐고, 8%는 암이 될 수 있는 용종이었습니다.

암이 될 수 있는 용종이 발견된 경우는 남성이 77%로 여성보다 많았고 나이별로는 6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용종은 1cm보다 클수록, 개수가 3개보다 많을 때 암이 될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또 크기나 개수와 상관없이 이렇게 평평한 모양일 때는 10년 이내에 암이 될 확률이 50%나 됩니다.

그런데 평평한 용종은 장을 깨끗하게 세척하지 않으면 전문의라도 발견하기 쉽지 않은데요, 유럽 공동 연구 결과 장 세척을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있는 용종을 다 발견하지 못할 확률이 깨끗하게 장을 세척 했을 때보다 최고 73%나 떨어졌고 대장암을 발견할 확률도 26%나 떨어졌습니다.

[박동일/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대장에 여러 가지 변이 많이 차서 관찰을 못 하는 부분이 많다보면 그 안에 분명히 병변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암이 될 위험한 용종을 뗀 후에는 3년 이내에 검사를 다시 받는 게 좋고, 용종이 5개 이상일 땐 이듬해에 다시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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