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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53층 아파트, "돈 한푼도 안 낸다" 홍보

<앵커>

평양 시내에 53층짜리 아파트가 등장했습니다. 북한의 경제 사정에서 어떻게 이런 건축물이 등장했는지 의아하긴 한데, 어쨌든 북한은 연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평양 시내에 조성된 미래 과학자 거리입니다. 고층 건물들 사이에 특이한 모양의 건축물이 눈에 띕니다.

53층의 초고층 살림집, 즉 아파트입니다. 꼭대기에는 위성 모양으로 생긴 높이 24m, 무게 40톤의 상징탑이 세워졌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휴식터와 체육시설도 꾸며져 있고, 맨 아래층에는 상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주상복합건물로 추정됩니다.

아파트 내부에는 고급 가구와 살림에 필요한 비품들이 비치됐습니다.

[조선중앙TV :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선경거리가 일떠섬으로써 (솟아남으로써) 우리 조국의 문명의 중심인 혁명의 수도 평양시는 더욱 웅장 화려하게 변모됐다고….]

주로 과학자와 교원들이 입주한 이 아파트를 김정은 제1비서가 준공식에 앞서 직접 시찰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평범한 교육자·과학자들이 돈 한 푼 내지 않고 살게 됐다고,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는 집들이하는 가정을 방문했고, 53층 아파트 준공을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9월 착공 후 1년 만에 완공한 53층 아파트를 과학과 건설에 역점을 두고 있는 김정은의 업적 홍보에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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