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식사 메뉴도 등장…역사의 현장서 만나는 '안중근'

<앵커>

중국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가 일제의 조선 침탈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곳이죠. 하얼빈시는 지난해 안중근 기념관을 건설한 데 이어, 안중근 메뉴를 개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하얼빈 현지를 임상범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106년 전인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반.

하얼빈 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안중근 의사의 권총이 불을 뿜었습니다.

그 역사의 현장에 지난해 1월 들어선 안중근 기념관은 하루 평균 6~700명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내년 상반기로 계획된 하얼빈 역의 리모델링 작업과 함께 이곳 안중근 기념관의 증개축 공사도 시작될 예정입니다.

오는 2018년 지금의 두 배인 500㎡ 규모로 새롭게 개관해 일제의 만행을 되새기는 교육장으로 활용됩니다.

[쉬허둥/하얼빈시 문화국 부국장 :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취급하지 말고 널리 세계 평화를 위해 세계 영웅이 될 수 있도록 한국을 포함해 모든 분들이 와서 관람하길 바랍니다.]

하얼빈시 한복판에 있는 125년 전통의 식당에서는 안중근 메뉴도 선보였습니다.

안 의사가 거사 직전 11일간 하얼빈에 머물 당시 유행하던 100여 년 전 서민 음식입니다.

[장슈궈/라오추자 사장 :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 있을 당시 탕수육, 좁쌀 돼지고기완자, 오이양파무침 같은 음식들이 유행 했었습니다.]

중국 하얼빈시는 안 의사를 한중 두 나라의 공통 분모인 항일 투쟁사의 상징인물로 부각시켜 교류 증진과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