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홈런왕 박병호 선수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향한 첫발을 뗐습니다. 넥센 구단이 오늘(2일) 박병호에 대한 비공개 경쟁 입찰인 포스팅을 요청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야구위원회가 넥센 구단의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박병호에 대한 포스팅을 요청했습니다.
이제 박병호에 관심을 가진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오는 7일 새벽까지 입찰 금액을 적어내고, 이 가운데 최고 입찰액을 이틀 뒤, 9일까지 넥센이 수용하면 해당 구단이 공개됩니다.
올 시즌 20개가 넘는 팀들이 스카우트를 파견해 박병호를 지켜볼 정도로 현지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의 지역 언론들은 앞다투어 박병호 영입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올 시즌 팀 홈런이 25위에 불과했던 세인트루이스는 박병호의 거포 본능을 주목하고 있고,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성공 사례처럼 숨은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스턴과 텍사스도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팅 금액은 지난해 강정호의 5백만 달러는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15년 전 이치로가 기록한 1,312만 5천 달러를 넘어 아시아 타자 최고액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