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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18kg "살고 싶어요"…거식증 딛고 새 삶

<앵커>

지난 5월 미국에선 거식증에 걸려 몸무게가 18㎏ 밖에 되지 않는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재활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삶을 찾게 됐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단역배우였던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여성 파로크.

37살 파로크는 지난 5월 인터넷에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파로크/지난 5월 : 안녕하세요. 저는 레이첼 파로크입니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요. 저는 음식을 먹는 데 문제가 있어요.]

키 173㎝에 몸무게는 18㎏.

57㎏이던 몸이 식사를 하지 못하는 거식증에 걸리면서 뼈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10년 전 마른 몸매를 갖고 싶어 시작한 다이어트가 화근이었습니다.

병원들도 치료를 포기할 만큼 파로크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저는 도움이 필요해요. 우리를 도와주세요.]

죽음 직전까지 몰리자 파로크는 공개적으로 주위의 도움을 요청했고, 네티즌들은 20만 달러, 우리 돈 2억 3천만 원 정도의 성금을 모아줬습니다.

다섯 달 동안 꾸준히 치료를 받은 파로크는 예전의 모습을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치료받으면서) 저는 존중받았어요. 예전에는 당연히 존중받아야 하는지를 몰랐어요.]

아직 홀로 걷지 못해 남편의 부축을 받아야 하지만 파로크는 거식증을 예방하고 환자들을 돕는 사회운동가로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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