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역사 왜곡·미화 좌시하지 않을 것"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을 앞에 두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혔습니다. 역사 교육의 정상화는 우리 세대의 사명이며 왜곡이나 미화는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기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 교육 정상화는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역사교육을 정상화 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 세대의 사명이다.]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통해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정통성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 :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국정화가 친일 독재를 미화할 것이라는 야권의 공세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동시에 여당을 향해선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 정상화는 올바른 일인 만큼 흔들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일부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로 역사 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몇 년째 처리되지 못하고 국회에 계류돼 있어 가슴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며 조속한 법안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이정택) 

▶ [비디오머그] 역사 교과서에 입 연 박근혜 대통령…시정연설 관련 발언 풀영상
▶ [비디오머그] 황우여 "왜곡·미화 교과서 없다"…긴급브리핑 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