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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 마시며 회동…英·中 황금시대 기약

<앵커>

영국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왕실 만찬에 이어 캐머런 총리와 생맥주를 마시며 펍 회동을 가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7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체결하며 새로운 황금시대를 기약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별장으로 향하던 캐머런 영국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일행, 갑자기 차를 멈추고 시골의 영국식 전통 술집에 들어섭니다.

생맥주를 마시고, 생선과 감자튀김 '피쉬앤칩스'도 먹습니다.

술집에 있던 주민들과 인사하고 얘기도 나눕니다.

계산은 캐머런 총리가 직접 합니다.

캐머런 총리의 별장에서도 통역 1명만 데리고 산책하며 은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마이크 크로우/영국 주민 : 영국 총리가 전용 별장에 시진핑 주석을 초대한 건 매우 특별한 경우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늘까지 4박 5일간의 영국방문 기간 동안 원자력 발전과 고속철도 등 150여 개 분야에서 모두 70조 원 규모의 무역과 투자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양국관계를 '글로벌 전략동반자'로 설정하고 새로운 황금시대를 기약했습니다.

[캐머런/영국 총리 : 영국은 서방에서 중국의 동반자 국가로서 금융과 경제 협력을 늘려가야 합니다. 또한, 양국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문제들에 대해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연일 반중 시위가 계속되고, 시 주석의 의회 연설에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등 영국 내부의 부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동맹국들도 경제적 이익을 위해 민감한 정치 쟁점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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