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6S와 6S 플러스가 오늘(23일)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약부터 인기를 끌었는데, 앞서 출시된 국내 업체들의 신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이동통신 직영점 앞에 10여 명의 사람들이 줄 서 있습니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김 훈/소비자 : 어제 저녁 10시부터 와가지고 지금까지 있습니다.]
다른 직영점들 앞에도 긴 줄이 생겼습니다.
이전 모델보다 가격이 올랐고 통신사 보조금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인기가 있습니다.
누르는 힘에 따라 기능이 달라지는 '3D 터치 기술'과 향상된 카메라 기능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경배/소비자 : 화질이 확실히 좋아진 것 같고, 동영상도 깨끗하게 보여요.]
아이폰6S의 출시로 국내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지난 8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5는 단말기 성능과 배터리 용량이 뛰어나고 이달 초 출시된 LG전자 V10은 카메라 렌즈를 2개 장착해 셀카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박원재/KDB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 : 시장은 계속 양극화될꺼고, 고가시장에서 애플의 경쟁력이 유지된다면 우리나라 업체가 어려운 국면을 맞았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충성도 높은 소비자가 많은데다 신형 출시 효과를 보고 있는 애플에 국내 업체들은 결제시스템 탑재와 가격 인하 전략으로 맞서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춘배)
▶ 아이폰6s 지원금, 전작의 절반…'짠물 책정' 이유는
▶ "아이폰 1호 고객 되려 2박3일 노숙"…올해도 진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