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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나선 전교조…"시국선언 땐 엄중 조치"

<앵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한국사 국정화에 반대하며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시국선언에 나서거나 학생들의 참여를 동요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로 향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표단을 경찰이 막아섭니다.

[역사 쿠데타 반대한다.]

교사 2명이 대표로 국정화 반대 의견서를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앞서 전교조 교사 300여 명은 서울 종각에서 집회를 열고 청계광장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전교조는 오는 29일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교사들이 실명을 내걸고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송재혁/전교조 대변인 : 교과서를 거부할 것이고 교사의 전문성과 양심에 따라 만든 새로운 대안교재로 역사 교육을 할 것입니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시국선언에 서명하거나 무단으로 집회에 참가하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징계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집회 참여도 논란이 됐습니다.

교육부는 교사나 학생이 교내에서 1인 시위를 하거나 교사들이 학생들을 촛불집회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면 관련 법령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제윤/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정부세종청사, 긴급 브리핑 : 올바른 가치관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심리적, 정서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됩니다.]

전교조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집회 참여를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교조 집회에 맞서 보수 단체들은 광화문 일대에서 잇따라 국정화를 지지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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