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복 70주년을 맞아 바다 위의 열병식, 해군 관함식이 열렸습니다. 우리 주력 함정은 물론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까지 참가해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앞바다에 우리 해군 주력함정 30여 척이 모였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을 태운 4천500톤급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이 해상에 도열한 우리 해군 주력함의 사열을 받습니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330미터에 갑판 크기가 축구장 3배에 이릅니다.
탑승 인원만도 6천 명을 넘고 80여 대의 전투기를 실을 수 있기 때문에 '바다 위의 군사기지'란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2003년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호는 이달 초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대신해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됐습니다.
해상사열에 이어 해상 훈련도 펼쳐졌습니다.
우리 함정들이 일제히 함포를 쏟아내고, 바닷속에서 1천200톤 급 잠수함 2척이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며 위용을 드러냅니다.
수십 대의 상륙돌격장갑차는 거센 파도를 뚫고 연막탄을 터트리며 상륙작전을 펼칩니다.
[유영식 준장/해군 정훈공보실장 : 우리 해군의 첨단 함정과 해군 장병의 전투 기량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 드리기 위해 관함식과 해상 사열을 준비했습니다.]
해군 관함식은 지난 1998년 건군 50주년을 기념해 처음 열린 이후 200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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