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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풀어 경쟁 유도는 좋은데…보험료 오를라

<앵커>

보험상품의 개발과 가격에 대한 금융당국의 각종 규제가 폐지됩니다. 보험사들의 경쟁을 유도해서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도록 하겠다는 건데, 당장 보험료가 오를 거란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의 보험 시장은 세계 8위 규모지만, 붕어빵 같은 유사한 상품으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금융당국이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은 것은 보험 상품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섭니다.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도규상/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 혁신적이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다양한 가격으로 제공되는 질적 경쟁의 시대로 전환해나가겠습니다.]

특히 가입자에게 받는 보험료도 보험사가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게 됩니다.

고급 상품은 가격을 더 올릴 수 있고, 반대로 보험료가 저렴한 덤핑 상품도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손해율이 높아 수익성에 비상이 걸린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은 보험료가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실손 보험의 경우 보험료 급등을 막기 위해 내년에는 30%까지, 2017년에는 한해 전의 35%까지로 상승 폭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인상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보험료를 비교해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일종의 '온라인 슈퍼마켓'도 개설해 소비자들의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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