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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 절정…등산로·도로 인파도 절정

<앵커>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단풍은 예쁜데, 가셨던 분들은 고생좀 했습니다. 등산객이 너무 몰려서 주변 도로는 물론 산속까지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2시 반, 대청봉으로 향하는 최단거리 코스인 오색 지구입니다.

도로 위에 등산객들과 이들을 싣고 온 관광버스가 한데 뒤엉켰습니다.

조금이라도 먼저 산에 오르려는 마음에 등산객들은 출입구로 모여듭니다.

새벽 3시, 입장이 시작되자 밀물처럼 산으로 올라갑니다.

[김병헌/서울 용두동 : 앞사람 뒤만 보고 가는 거죠. (대청봉 갈 때까지요?) 예. (사람 많아서요?) 예.]

단풍 절정기를 맞아 설악산 주변도로는 종일 혼잡했습니다.

한계령 정상과 고갯길에서는 불법 주차한 차량 때문에 아찔한 곡예 운전이 펼쳐졌고, 설악산 주 진입도로는 아침부터 4시간 가까이 차량 진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케이블카는 서너 시간 기다려야 탈 수 있었습니다.

[석인호/경기도 광주시 : 어제(17일) 2시쯤 왔다가 매진돼서 못 타고 오늘 새벽 6시 반 쯤에 와 가지고 계속 기다리다가 한 4시간쯤 기다리고 있어요.]

설악산 단풍은 천불동 비선대 일대까지 붉게 수놓으며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박정규/경기도 성남시 : 너무 좋죠 지금. 마음도 좋고 하여튼 모든 걸 다 잊고 단풍 속에 묻혀서 그냥 오늘 하루 즐기려고….]

어제(17일)와 오늘 이틀 동안 설악산을 찾은 등산객은 9만 2천여 명.

부상자도 속출해 오늘만 5명이 다쳐 헬기로 이송되는 등 이틀 동안 설악산에서 15명이 각종 사고를 당해 119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화면제공 : 강원도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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