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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규모 해상 열병식…한국 13년 만에 참가

<앵커>

일본이 오늘(18일), 대규모 해상 열병식을 열고 해군 전력을 선보였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등 5개 외국 함정도 참가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미군 핵 추진 항공모함에 탑승해 확대된 집단적 자위권과 미·일 동맹을 과시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본의 최신예 전함들이 도쿄 앞바다를 가득 메웠습니다.

길이 248m, 경항공모함 이즈모를 중심으로 42척의 첨단 함선이 두 줄로 도열했습니다.

이지스함도 4척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폭뢰가 투하되자 일본이 자체 개발한 대잠초계기 P1이 하늘을 누볐고, 4천 톤급 잠수함들도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아베 총리 앞에서 펼쳐진 일본 해상자위대의 관함식, 해상 열병식입니다.

2002년 이후 13년 만에 한국 해군도 참가했습니다.

관함식에 참석한 4,500톤급 한국형 구축함 대조영함입니다.

우리 대조영함을 비롯해 인도, 프랑스, 호주, 미국 등 다섯 개 나라 해군 함정이 해상 열병식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선언한 민감한 시기, 우리 군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박종민 대령/대조영함 함장 :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참가했으며, 대함경례는 해군의 전통적인 관습으로 사열의 의미가 아닌 타국 국가수반에 대한 예의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미군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에 올랐습니다.

현직 일본 총리로는 처음인데, 집단적 자위권과 미일 동맹을 과시하는 계산된 연출로 보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을) 지키기 위해 와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적극적 평화주의의 깃발을 높이 걸고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추첨을 통해 일반 시민 1만 명을 초청하는 등 자위대에 대한 국민적 호감도를 높이는 데도 철저히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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