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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로' 고개숙인 인터내셔널팀…최경주 눈물

<앵커>

프레지던츠컵 골프 마지막 날, 17년 만에 설욕을 노렸던 인터내셔널팀이 단 1점 차이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경주 수석 부단장은 아쉬움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궂은 날씨에도 양 팀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열정을 뿜어내면서 필드에는 함성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치열한 샷 대결 속에 11번째 조까지 종합 점수 동점으로 맞서, 마지막 조, 배상문과 빌 하스가 운명을 가르게 됐습니다.

한 홀 뒤진 배상문이 17번 홀 패배 위기에서 기가 막힌 벙커샷으로 승부를 이어 가자, 파도타기 응원과 함께 대한민국의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마지막 홀에서 배상문은 압박감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22미터를 남기고 세 번째 샷에서 뒤땅을 치고 말았습니다.

갤러리들의 탄식과 함께 배상문은 머리를 감싸고 주저앉아 한참 동안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홈에서 연일 선전하며 17년 만의 설욕을 노렸던 인터내셔널팀은 1점 차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경주/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 : 어쩌면 (배)상문이 이 짐을 다 짊어질 텐데…좀 아쉽네요.]

박빙 승부만큼이나 어느 해보다 환상적인 샷이 많았습니다.

최고 스타들은 한 샷, 한 샷에 온 힘을 집중했고 화끈한 세리머니로 갤러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최고 스타 24명이 만든 품격있는 드라마는 차원이 다른 골프의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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