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타 박건우 '끝내기'…두산 연장 뒤집기쇼

<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이 연장 접전 끝에 넥센을 꺾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대타 박건우가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 분위기는 넥센이 주도했습니다.

3회 초 박동원이 130m짜리 대형 솔로 아치를 그렸고, 6회에는 홈런왕 박병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겨 2대 0으로 앞서 갔습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7회까지 안타를 3개밖에 맞지 않았지만, 그 가운데 2개를 홈런으로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두산은 정수빈을 앞세워 한 점씩 따라붙었습니다.

정수빈은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민병헌의 땅볼 때 홈을 밟았고, 7회에는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8회 초 구원 등판한 스와잭이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내줘 다시 리드를 뺏겼지만, 9회 말에 넥센 구원 조상우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3대 3, 동점을 만들며 연장 승부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10회 말 이전 타석에서 대타로 나섰던 최주환이 2루타로 물꼬를 텄고, 오재일 대신 대타로 나선 박건우가 역전 끝내기 적시타를 터트렸습니다.

두산은 4대 3으로 승리를 거두고 천신만고 끝에 먼저 웃었습니다.

[박건우/준PO 1차전 MVP : 아직도 제가 뭘 했는지 모르겠고요, 뭐를 노렸다기보다도 평소보다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쳤습니다.]

내일(11일) 2차전에서는 두산 장원준과 넥센 피어밴드가 선발 대결을 펼칩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