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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매장 농장주' 사인은 질식사…우즈베크인 체포

<앵커>

경기도 여주에서 50대 농장 주인이 암매장된 사건과 관련해서 경찰이 농장주의 돈을 송금받은 우즈베키스탄인을 체포했습니다. 이미 우즈벡으로 도주한 살해 용의자 2명에 대해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자신의 농장 근처 밭에서 암매장된 상태로 발견된 농장주 54살 안 모 씨는 코와 입이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우즈베키스탄인 39살 R 씨를 체포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R 씨는 안 씨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인 같은 우즈베크인 50살 F씨로부터 송금받은 인물입니다.

하지만 R 씨는 자신은 환전을 위해 송금을 받았을 뿐 농장주 살해와는 무관하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 씨를 직접 살해한 용의자로 우즈베키스탄인 50살 F 씨와 24살 D 씨, 2명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F 씨가 안 씨 농장에서 일한 전력이 있고, 두 사람이 안 씨의 돈을 인출하는 장면이 CCTV에 담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안 씨의 돈 5천800만 원을 인출한 뒤 지난달 30일 이미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 상태입니다.

[숨진 안 씨 이웃 주민 : 신고를 했는데 그 사람이 26일 날도 돈을 찾고 27일 날도 돈을 찾아서 유유히 한국을 떠났어요.]

경찰은 강도살해 혐의로 이들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국제공조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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