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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늦어지면 젊은 사람도 치명적…폐렴 예방법은?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 걱정되는 게 바로 독감입니다. 환자가 확 늘어나죠. 특히 합병증인 폐렴으로 악화 되면 노약자는 물론이고 젊은 사람들까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감기려니 생각했지만, 마른기침이 열흘 넘게 이어져 병원을 찾은 여성입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봤더니 폐렴, 입원해야 했습니다.

[40세 폐렴 환자 : 마른기침이 좀 오래가고, 특히 밤에 더 심해졌어요.]

이 40대 여성은 폐렴 때문에 3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43세 폐렴 환자 : 의식을 잃었기 때문에. 그런데 눈 뜨고 일어나보니 중환자실이었어요.]

폐렴은 치료가 늦어지면 젊은 사람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1만2천 명이 폐렴으로 사망하는데 10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폐렴은 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만큼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게 최선입니다.

또 평소에 구강을 청결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국 국립 감염병 연구소는 독감 바이러스가 구강 안쪽 위 천장에 자리 잡고 증식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습니다.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별도로 폐렴구균 예방주사를 맞는 게 좋습니다.

폐렴구균 예방주사는 두 종류인데, 23종류의 균을 예방할 수 있는 것과 13종류의 균만 예방하지만, 균에 맞서 싸우는 항체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구소미/순천향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13가 접종 백신은 기존에 있었던 23가 백신하고 비교해서 더 이제 항체를 많이 만들 수 있다고 일단 증명이 돼 있고요.]

예방 효과가 좋은 13가 백신이 우선 권장되지만 23가 백신보다 서너 배나 비싸고 보험적용을 받지 못합니다.

23가 백신은 65세 이상이라면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예방주사 효과는 떨어집니다.

예방주사를 맞더라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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