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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직 로켓 발사 징후 없다…"다음 주 안 쏠 듯"

<앵커>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일주일 앞둔 현재, 아직 장거리 로켓 발사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다음 주에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군 당국의 분석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려면 최소한 발사 열흘 전 쯤엔, 평양 산음동 무기 공장에서 평북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으로 로켓 동체를 특수열차에 싣고 옮겨야 합니다.

이후 동창리에선 로켓을 점검하고 발사대에 세워 조립한 뒤 액체연료를 주입해야 발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한·미 군 당국에 포착될 수 밖에 없습니다.

[조보근/국방정보본부장, 지난 11일 : 미사일 같은 경우는 요새 시설 보강이 많이 되어서, 1주일 정도나 그전에 (발사) 징후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은 아직까지 동창리에 로켓 동체가 옮겨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1, 2단 로켓의 예상 낙하지점을 국제기구에 통보하지도 않았습니다.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까지 일주일밖에 안 남은 점을 고려할 때 적어도 오는 10일 이전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는 어렵다는게 군 당국의 분석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표면적으로는 장거리 로켓 발사보다는 열병식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열병식을 통한 무력시위의 효과가 미미하다고 판단하면 곧바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도 있기 때문에 평양과 동창리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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