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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7발 맞으며 육탄 저지…美 영웅으로 급부상

<앵커>

10명이 숨진 미국 오리건주 대학 총격 사건 당시, 한 재학생이 총을 7발이나 맞으면서도 범행을 저지하려고 했던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학생이 막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사람이 희생 됐을거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의실에서 첫 총성이 울리고, 모든 사람이 비명을 지르며 피할 때 어린 아들을 둔 30살 재학생 크리스 민츠는 오히려 총격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한나 마일스/목격 학생 : 사람들을 붙들면서 빨리 피하라고 외치고 다녔어요. 그리고는 총격이 일어난 건물로 다시 달려갔어요.]

강의실 앞에서 총격 범과 마주치자 온몸으로 막아섰고, 전신에 일곱 발을 맞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의 육탄 저지에도, 18살 재학생부터 67살 교수까지 아홉 명은 총격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총격 범 26살 하퍼-머서는 이 대학 재학생으로 밝혀졌고, 사건 현장뿐 아니라 집에서도 다수의 무기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누네즈/美 총기단속국 : 지금까지 학교 총격 현장에서 총기 6정을, 그리고 총격범 집에서 총기 7정을 회수했습니다.]

하퍼-머서는 총격 당시 경찰에게 전하라며 학생 한 명에게 편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더 많이 죽일수록 더 주목받게 된다는 글을 SNS에 남긴 한 외톨이 총격범의 무자비한 살상 동기는 여전히 수사 중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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