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무명 투수였던 김용주 선수가 전역 1주일 만에 깜짝 선발 등판해서 선두 삼성을 상대로 데뷔 첫 승을 거뒀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한화에 입단한 김용주는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를 기록한 무명 투수였습니다.
일주일 전 상무에서 전역하자마자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았는데, 눈부신 호투로 김용주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습니다.
안정된 제구와 과감한 승부로 삼성 강타선을 요리하며 5이닝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 타선이 초반 불방망이로 김용주의 데뷔 첫 승을 도왔습니다.
1회 정근우의 선두 타자 홈런과 폭스의 3점 홈런을 앞세워 5점을 뽑아냈고, 3회 폭스가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삼성 선발 차우찬을 강판시켰습니다.
한화는 불펜진이 삼성 나바로에게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7대 6으로 승리하며 6위로 복귀해,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김응용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천300승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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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SK는 이틀 연속 홈런 쇼를 펼치며 6위와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습니다.
정의윤과 박정권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고, 나주환까지 담장을 넘겨 kt를 10대 0으로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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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를 확보한 NC는 주전들을 대거 빼고도 넥센을 꺾어 상대전적 13승 3패의 절대 우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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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이범호의 결승 2루타로 롯데를 6대 4로 눌렀습니다.
7회에 등판한 윤석민이 시즌 30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